버스터 키튼의 영화를 보고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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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2-10-31 04:1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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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겐 재밌는 장면에 웃는 것보다는 슬픈 장면에 우는 것이 더 쉽다. 처음 부터 요즘 늘 보아오던 영화와 달리 소박하고 담백해 느낌이 신선했다.
첫 번째 영화 <유쾌한 도망자>는 タイトル부터가 역설적이다.
버스터 키튼의 영화를 보고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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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코미디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. 드럼과 스크린을 봐 가며, 스크린 속 연기에 맞춰 연주하고, 그 음악이 가득 찬 공간에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좋았다. 그리고 슬픈 장면이 더 마음을 움직인다. 익살스런 상황에서는 간지럽고 익살스럽게, 긴박한 상황에서는 숨가쁘게 연주되는 그 음악이 영화의 재미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게 해 줬다. 하지만 생각보다 재밌고 잘 짜여졌고 잘 만들어진 영화라는 것을 알게 되고는 흐뭇한 마음으로 극장을 나올 수 있었다. 이번 영화를 보면서도 영화에만 빠져들어 깔깔대고 웃어보지는 못했다. 무언가에 쫓기는 ‘도망자’라면 ‘유쾌’ 할 수가 없을 것 같은데 タイトル은 이 둘을 한데 묶고 있다 영화는 버스터 키튼이 …(투비컨티뉴드 )
다. 그리고 영화 전개와 딱 들어맞는 연주가 처음 됐다.
불이 꺼진 후 스크린 위로 간단한 タイトル이 떠올랐다. 코미디 영화를 볼 때 폭소를 자아내는 장면이 나와도 입으로만 억지 웃음을 지을 뿐 마음 속까지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편이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