박지원의 열하일기를 읽은후나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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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3-01-07 03:2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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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연암 박지원”은 뛰어난 인재였음에도 불구하고, 과거에 등용되어 정계에 진출하는 양반으로서 정해져 있는 형식적인 삶이 아니라, 잘못된 것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할 수 있는 살아있는 학자로서 사는 것을 택하였다. 장자가 지나치게 철학적이고, 심오하여 장자를…(省略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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박지원의 열하일기를 읽은후나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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설명
다. 연암의 산문 작품을 읽기 전까지 내가 아는 연암은 “조선 후기 정조 시대에 꽃피운 실학의 대표주자로서, `허생전`, `양반전`을 통해 당시 부패한 政府 관료들과 세태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서슴지 않고, `열하일기`를 통해 청나라의 발전한 문물과 제도를 본받자고 주장한 살아있는 학자”였다. 누가 머리 속에 주입이라도 한 듯이, “연암 박지원”에 대해 서술 방식은 모두 천편일률적이었으며, 나 역시 “연암 박지원”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뻔하게 여기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.순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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박지원의 열하일기를 읽고나서 나서
“연암 박지원”을 떠올렸을 때 머리 속에 떠오르는 단어들은 “북학파”, “실학”, “열하일기” 등 history(역사) 책에서 배웠던 딱딱한 단어들뿐이었다. 하지만 차츰 연암 박지원의 글을 여러 번 곱씹어 보며 연암의 글에 adaptation(적응) 하게 되었고, 연암이 말하고자 하는 부분에 조금씩 가까워지게 되었다. 처음 책장을 넘기고 산문 작품을 읽었을 때 들었던 생각은 ‘장자를 읽는 것 같다’였다. 명문가의 자손이었음에도 연암의 삶은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않았으며, 당시 연암이 속한 조선이라는 나라는 관료의 부패와 부도덕이 만연한 암울한 사회였다. “연암 박지원”은 명망 있는 양반가의 자제였으나, 그의 젊은 시절은 그리 순탄치 못 했다. 연암 산문 작품에서 낯설음과 난해함을 느끼게 된 주된 이유는 ‘도’와 같은 형이상학적 정이 에 대해 다루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. 장자 첫 부분에서 봉황새의 넓은 날개를 묘사하는 부분을 읽으면서 느꼈던 난해함을 연암 박지원 산문 작품을 읽으며 느끼게 되었다.
하지만, 연암의 산문 작품을 읽고나서 난 후, 연암 박지원은 나 자신을 반추하고, 되돌아 볼 수 있게 만들어 준 철학자이자, 멘토라는 생각이 들었다.
